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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일 2016-12-05
답변 안녕하십니까? 
 대구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문재인 전대표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과 관련하여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 30일 새벽 2시경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였고 저는 가능한 전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었습니다. 
 11월 30일 오후 5시경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서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당시 긴급구조통제단 버스(이동식 119 대형 버스차량)에서 상황을 살피던 중 문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대구를 돕기 위해 현장에 찾아온 정치 지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대구시장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더군다나 문 전 대표는 예산 편성권이 있는 국회의원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주는 야당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서문시장의 어려운 사정을 알리고 국회에 계류된 전통시장 구조개선 예산 100억원을 이른 시일 안에 통과 시킬 수 있도록 야당에서도 도와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화재가 난 서문시장을 살리는 일은 정파를 떠난 문제입니다. 대구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생계를 챙기는 일까지 정략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박대통령의 서문시장 화재현장 방문 관련 내용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1월 30일 오후에 청와대로부터 소방본부장에게 내일 오후 3시 30분에 대통령께서 서문시장 현장 방문 예정이니 대구시장이 브리핑을 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중구청장, 소방본부장과의 상의를 거쳐 브리핑자료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12월 1일 아침 9시경에 청와대 재난안전 담당행정관으로부터 시청대변인실로 3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던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곧바로 서문시장 대책본부 사무실에 나가서 방문 취소사실을 알려주고 현장대책위원회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11시쯤 김영오 상인연합회 회장이 찾아와 청와대 행정관에게서 대통령이 1시 30분경에 방문하실 텐데 개인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상인연합회 회장 외에는 시장도, 구청장도 일체 수행에 동행시키지 말아달라고 요청이 왔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오셔서 대책본부 사무실에는 오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브리핑 자료를 점검하면서 중구청장과 함께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대책본부 사무실에 오시지 않고 피해 상인들도 만나지 않고 그냥 가셨습니다. 저와 공무원, 피해상인들은 대통령을 기다린 것밖에 없는데 SNS에 사실도 아니고 말도 안되는 음해가 난무하니 저로서는 참으로 난감합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피해수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 대구시민들은 소모적인 정치 논쟁을 그만두고 서문시장의 재난 복구와 피해 상인의 재기를 위해 힘을 모을 때입니다. 
 서문시장 화재 복구에 힘을 보태주십시오.
 선생님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뚜봇